인명진 "이미 친윤 체제 무너져…지금은 한동훈 파워"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이미 친윤(친윤석열) 체제는 무너졌다"라며 "지금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세력이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해서는 "지금 가래로 라도 안막으면 파국 온다"고 진단했다.

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에서 "이미 친윤 체제는 무너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못 내보낼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무리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못마땅하더라도 지금 한동근 비대위원장을 내보낸다? 총선 안 하려는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많은 갈등을 어떻게 조화롭게 서로 협력해 나가느냐는 건 관건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지금 국민의힘의 운명이 걸려 있다"라며 "서로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표출이 안 되고 오히려 원동력으로 삼아서 당을 잘 이끌어가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을 힘입어서 국민의힘이 잘 나가면 이번에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성공할 거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권성동 등 하나 남긴 남았는데, 이철규라는 분이 남긴 남았는데 한 사람이 다 그 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어떻든지 간에 지금은 친윤이라기 보다는 한동훈 세력이 상당한 그런 힘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해서는 "저는 명품백 문제는 사과해야지, 무슨 조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실은 11월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사과하고 넘어갔어야 하는 건데 그때 호미로 막았어야 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기에는 가래로 막아도 안 되는 상황이 됐는데, 지금 가래로라도 막아야지 안 막으면 파국이 온다고 생각한다"라며 "피해자다 그런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말고. 암만 몰카가 찍는다 하더라도 무슨 일이 없으면 그게 문제가 되느냐. 왜 명품백을 받았느냐 그건 사실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고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정말 깨끗하게 국민들의 감정에 맞춰서, 한동훈 위원장 말마따나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해결하고 가야 저는 이 총선을 치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