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은 27일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에 대해 외국 기업이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접근 하는지를 면밀하게 판단할 것을 요구하는 소위 '고객 알기 규정'을 공개했다.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로이터에 따르면 레이몬드는 "우리는 모델을 교육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접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비정부 행위자나 중국 또는 그 사람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칩에 대한 통제를 시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이러한 칩은 미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있으므로 잠재적인 악의적 활동을 차단하는 방법도 고려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이 자체 AI(인공지능) 모델을 훈련시키려는 컴퓨팅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중국이 미국의 클라우드를 사용해 그러한 모델을 자유롭게 훈련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도입하자 엔비디아는 중국용 다운그레이드 AI칩 A800과 H800 칩을 설계했다. 그러자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해 A800과 H800, L40S와 기타 칩들에 대해서도 통제를 가했다.
레이몬드는 상무부가 중국이 최첨단 AI 모델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엔비디아의 가장 첨단적이고 강력한 AI 칩을 수출하려는 시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