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 ISA 가입자 수가 400만명에 육박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증권사 ISA 가입자 수는 2022년 말(357만2230명) 대비 10.2% 증가한 393만8206명을 기록했다.
투자금액은 9조7964억원으로 전년 말(6조9145억원) 대비 41.7%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중개형 ISA 가입자 수와 투자금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 규모는 줄었다.
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388만9407명으로 10.5% 증가, 투자금액은 9조3911억원으로 44.9% 증가했다.
신탁형 ISA 가입자 수는 4만866명으로 7.9% 감소, 투자금액 3558억원으로 5% 줄었다.
일임형 ISA도 전년 대비 규모가 줄었다. 가입자 수 7933명으로 15.4% 줄었고, 투자금액 495억원으로 16.1% 감소했다.
ISA는 한 계좌 내에서 예금·적금·펀드·리츠·파생결합증권·국내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중개형', '신탁형'과 전문가가 구성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중개형 ISA는 주식 투자와 함께 과세 혜택을 보려는 수요와 함께 급성장했다. 현재 위탁매매업 허가를 받은 증권사에서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정부가 최근 국내투자 ISA 비과세 한도를 일반 ISA의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중개형 ISA로의 자금 이동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개형 ISA 계좌에선 주식과 ETF 투자가 가능하며 최근 ETF 투자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식 배당금을 받기 위해 중개형 상품을 개설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