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시작된 지난해 10월, 가족과 안전구역으로 탈출"
"식량·욕실 갖춘 시설에 숨어 있어…끝까지 추격할 것"
◆…이스라엘방위군(IDF)가 공개한 가자지구 지하터널 속 하마스 지도자 야히와 신와르 모습 <사진 IDF 홈페이지 캡쳐>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지하터널에 있는 하마스의 지도자 신와르의 모습이 담긴 42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하가리 소장은 "특수부대가 작전 수행 중 지하터널의 보안 카메라에서 해당 영상을 발견했다"며 "영상 속 인물은 하마스의 지도자이자 대량 학살범인 야히와 신와르"라고 설명했다.
영상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는 신와르의 형제 이브라힘이 손전등을 들고 아이들과 여자를 이끌고 있으며 신와르도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될 시기인 지난해 10월 10일 촬영된 영상 속에서 신와르는 가족들과 지하에 미리 지어둔 안전한 구역으로 탈출했다"며 "추격은 그를 붙잡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색 끝에 우리는 신와르와 다른 하마스 고위 관계자들과 머물던 시설에 도착했다. 그들은 머리 위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지하에 숨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칸유니스 여단 동부 대대 사령관 사무실이 있는 해당 시설은 식량과 욕실, 개인 자금을 보관하는 금고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가리 소장은 해당 지하터널이 인질 억류 장소와도 연결돼 있다며 IDF가 다른 구역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이번 영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