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영문 DART 고도화 및 Open DART 구축
日·中보다 다양한 영문 데이터 실시간 무료 제공
◆…금융감독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전자공시시스템(DART) 영문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금감원 전경.［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융당국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영문 공시 강화에 주력하면서 일본과 중국에 비해 다양한 영문 데이터를 실시간 무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전자공시시스템(DART) 영문 서비스를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영문 DART 고도화하고 영문 데이터 개방 플랫폼(Open DART) 구축해 영문 콘텐츠를 확대하고 공시 데이터 수집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외국인 투자자가 영문 DART에서 법정 공시의 목차·서식 등 주요 항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공모 정보 조회 기능도 신설한다. 현재 발행공시검색과 모집·매출실적, 청약 달력 등 주요 공모 정보는 국문 DART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영문 Open DART도 구축해 주요 공시 정보 데이터 개방을 위한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주요 비영어권 국가에 비해 다양한 데이터를 영문으로 실시간 무료 제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보고서 제목만 영문화하고 영문 API는 미적용했다. 중국은 영문 공시 미적용했고 영문 API를 유료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 중 하나로 영문 DART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사업보고서 제출 시 공시가 발생한 사실을 영문 DART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도 했다.
올해는 영문 DART 서비스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가 공시 발생 사실에 이어 목차와 주요 항목을 영문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국내 자본시장의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오는 4월까지 공개경쟁 입찰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정식 가동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