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주영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가운데)과 줄리아 킹 홀텍 영국 수석고문(왼쪽부터),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주영한국대사관에서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 등 각 사 주요관계자와 윤여철 주영한국대사, 존 위팅데일 영국의 한국 전담 무역특사 등 양국 정부인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과 홀텍(팀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과 2050년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기가와트)까지 확대하기 위해 정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으며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가속화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사업 숏리스트에는 팀 홀텍 포함 6곳의 SMR 개발사가 올랐다.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될 시 2030년 중 영국 첫 SMR 건설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 후 미국 SMR 최초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한 셀라필드, 와일파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인 건설사이며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영국 SMR 진출의 토대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SMR 사업 진출의 기반을 견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6일 영국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에서 열리는 공급 협력사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원자력 관련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SMR 사업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원전 드라이브를 원동력 삼아 영국의 성공적인 SMR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4사의 기술과 사업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 간 파트너십에 기반한 영국 첫 SMR을 건설함으로써 전 세계 원전 산업의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