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쓴 글 [사진='청년의꿈' 캡처]
아시안컵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발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그동안 이씨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드러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분간 국대경기는 안 봐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에 국대 선발 명단 공개를 두고 "황선홍에게 실망했다"며 "발탁해서는 안 될 이강인을 발탁하는 걸 보면 국민여론 참 우습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국대경기는 안 봐야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홍 시장은 '탁구 게이트' 사건 장본인인 이씨에 대해 수차례 공개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에도 자신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올라온 '21일 태국과의 축구 경기에 이강인을 뽑아야 하나'라는 질문에 "불가하다"며 "인성이 단체경기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씨를 선발한 바 있다.
황 감독은 "당장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대표팀 사태는 두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자 모두의 책임이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두 선수와 장시간 통화 후 발탁했다"며 "이번 경기를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치러 한국 축구의 미래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