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美재산업화 향후 10년간 투자 전략 지배할 것"
"에너지·인프라 유틸리티, 운송, 철강 및 조선에 중점"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되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출처 삼성전자>
미국의 재산업화가 경제 안보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향후 수십 년간 최고의 투자 테마는 "미국산업의 르네상스"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RBA)는 메모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외국 노동력과 공급망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추세가 향후 수십 년 동안 투자 전략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번스타인 RBA 총재는 "시장이 이미 자본 재분배의 수혜자들에게 보상을 주고 있지만 우리는 이 중요한 투자 테마에서 수십 년은 아니더라도 수년간 더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재산업화, 미국 산업의 르네상스, 미국 자본 재고의 재건, 리쇼어링, 니어쇼어링, 프렌드-쇼어링은 모두 중요한 테마의 동의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대외 무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심화된 가운데 팬데믹 기간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취약성이 노출된 이후 탈세계화는 강력한 추세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제조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번스타인 총재는 "세계화가 위축되는 동안 막대한 무역 적자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구조적 약점을 드러내는 독성 조합"이라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국내 투자를 우선시해야 하는 국가의 필요성을 간과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재산업화라는 테마 내의 구체적인 투자와 관련해 RBA가 에너지 및 유틸리티 인프라, 운송, 부동산, 철강 및 조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과 같은 보다 흥미로운 기술 관련 주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근시안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미 재산업화 투자 테마를 인식했다"라며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국내 중심 산업주는 전체 시장을 능가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