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방중해 고위급 인사와 회동…9개월만
"대선 열기 속 中위협 부각…관계 관리 목표"
◆…2023년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난 류 허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11월 미국 대선 전 미·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내달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는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인사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옐런 장관의 방중 이후 9개월 만이다. 당시 양국은 경제금융 분야 워킹그룹(실무그룹) 정례화에 합의했다.
그간 양국의 관계는 중국의 정찰 풍선 사건, 대만 해협의 긴장 고조, 중국의 남중국해 관련 입장 등의 문제로 냉각돼 왔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나 라이몬도 상무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의 중국 방문을 통해 이를 해빙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매체는 이번 옐런 장관의 방중이 "미국 대선 열기 속에서 주목받을 외교 정책 수사인 중국의 위협과 관련해 양측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2월 연설을 통해 "중국 고위급과의 대면 회담은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행정부의 노력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올해 중국 관련 우선순위에 중국의 '외환 관행'에 대한 투명성 제고, 미래 글로벌 은행 위기와 관련한 공동 관리 및 자금세탁 방지 노력에 대한 협력 계획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