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ETF유출입현황)
비트맥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4일 연속 유출을 넘어 5일 연속 유출이라는 마이너스 기록을 세우며 가격 하락에 따른 관망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첫 판매 개시 이후 이들 ETF는 지난 5일 동안 각각 1억5,440만 달러(6,065억 원), 3억 2,620만 달러(4,364억 원), 2억6,160만 달러(3,500억 원), 9,310만 달러(1,246억 원), 5,160만 달러(690억 원)의 순 유출이 일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BGTC)도 6억4,250만 달러 상당 9,539.7 BTC가 상환되면서 일일 유출량으로 새로운 기록을 보였다.
반면 이러한 유출을 메꿔야 할 유입은 대폭 감소했다. 순 유출 5일째인 지난 23일에는 블랙록의 ETF 상품인 IBIT에 겨우 1,890만 달러(253억 원) 입금되었으며 피델리티 FBTC 역시 지난 19일 유입량은 590만 달러(79억 원)에 머물렀다.
이처럼 시장은 선도하는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물론 다른 현물 ETF에 대한 유입액이 극적으로 줄어들면서 유출되는 GBTC 물량을 상쇄할 수 없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조정의 시간과 깊이를 깊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레이스케일의 유출은 ETF 출시 이후 꾸준하게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유출 또한 특별히 놀랍다고는 할 수 없다. 문제는 ETF 유입량의 극적인 감소로 인해 GBTC 유출물량을 소화하기에 벅찼다는 것이다.
다만, 거래량은 일주일 내내 상당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ETF 유입량 감소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장세는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10개 ETF 판매사의 누적 거래량은 227억1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1,640억 달러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며칠 간이 다음 가격의 주요 움직임을 결정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감기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