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 "'고마 치아라 마' 뭐 이게 일본어인가요?"
"정치적 세력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 추진하겠다는 뜻인가"
조국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
사투리 조롱했다는 '지역 비하' 논란 제기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 사투리를 한 것을 두고 '일본어냐'고 물은 SBS 편상욱 앵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조 대표는 편 앵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조국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 앵커의 발언을 문제 삼은 기사를 공유하며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적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을 찾아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며 "국민의 입을 틀어막지 말고 자신의 입을 막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22일 이를 보도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의 편상욱 앵커는 "부산 사람인 최선호 논설위원에게 번역을 요청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마' 뭐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어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고 웃으며 답하자 편 앵커는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며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사투리를 조롱했다는 '지역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유튜브 'SBS 뉴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어처구니가 없다. 그게 일본어겠냐", "앵커가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것이냐, 지방 사람 무시하는 것이냐", "사투리를 넘어서 부산 경남지역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이다", "사회자 일본 사람인가?", "진행자 나이대 대한국민이라면, 당연히 아는 말 아니냐, 편향적이다"라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
◆…[사진=22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