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무소속 후보 [사진=연합뉴스]
과거 20대 시절의 거친 발언으로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 취소 후 부산 수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장예찬 후보가 27일 "저는 뼛속까지 국민의힘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지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두 수영구 출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부산 진구 경선에서 아주 큰 격차로 패배한 후보"라며 "언론사 기자 시절 윤석열 대통령을 가열차게 비판하는 칼럼을 참 많이 썼던 걸로 유명하더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정 후보는)국회의원이 되어도 수영구에 대한 애정도 찾아보기 힘들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도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가 배수진을 치고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당선 후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정치 역사를 살펴보면 무소속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복당이 안 된 사례가 없지 않느냐"며 "저는 민주당과 잘 싸우는 것 하나로는 국민의힘에서 둘째가라면 서럽기 때문에 반드시 복당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을 했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국민의힘을 위해 싸워왔고 제가 22대 국회에 들어가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에 이슈 파이터가 없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지 않냐"며 "우리 고향 수영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 출마가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힘의 힘이 되는 출마라고 생각한다"며 "수영구 주민들께서 경선에서 이긴 후보와 경선에서 지고 온 후보 중에 누가 더 민주당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느냐? 자연스럽게 판단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장 후보를 공천취소한 후 동아일보 기자 출신 정연욱 후보를 공천했다. 정 후보는 현역 3선인 이헌승 의원과의 부산 진구 경선에서 패했다가 장 후보의 공천 취소로 기사회생했다.
한편, 수영구 국회의원 선거는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장예찬 무소속 호보간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