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기도 판세에 별 영향 없다더라…밀어붙인다는 것"
"우리의 자식들, 당신들 같이 살지 않을 것이라고 투표로 답해달라"
"범진보 200석, 극도의 혼돈…투표장 나가면 막을 수 있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중랑구 망우동에서 이승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삼화 후보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빚은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와 '편법 대출' 논란의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공천을 유지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는 이분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며 "이런 오만을 그냥 두고 보실 건가"라고 지지층 표심에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갑 김삼화 후보, 중랑구을 이승환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한병도라는 민주당의 선거 관련자가 '경기도의 판세에 별다른 영향이 없더라' 했다. 그러니까 김준혁이든 양문석이든 그대로 밀어붙인다는 얘기"라며 "이렇게 되면 이 사람들은 여러분의 대표가 돼서는 더 할 거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양문석 후보가 아직도 사퇴하고 있지 않다. 그분이 '어디 멀쩡한 사람을 사기꾼으로 몰아' 이렇게 말했다. 그분이 멀쩡한 사람인가. 그분은 멀쩡한 사람이 아니다. 이미 그분이 사기 친 게 다 드러났다. 그런데도 여러분들을 속이고 있다"며 "이 말 자체를 거짓말로 우리가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당사 간담회에서 두 후보의 논란이 경기도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한 행위와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경기도에서 최근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그 흐름이 경기도는 유지되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중 조국처럼, 이재명처럼, 양문석처럼, 김준혁처럼, 박은정처럼, 공영운처럼 사신 분 계시는가"라며 "내일부터 바로 사전투표장에 나가달라. 우리의 자식들도 당신들 같이 절대 살지 않을 것이라고 외쳐달라. 투표로 대답해 주시라. 범죄자들을 저희가 몰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저 사람들이 200석이 됐을 때 나오는 그 혼란과 극도의 혼돈을 상상해 보라. 대한민국이 정말 그렇게 되길 바라는가. 이제 단 한 가지만 생각하시면 된다. 여러분이 투표장에 나가면 범죄자들을 막을 수 있고 혼돈을 막을 수 있다"며 "여러분이 나서달라.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주시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