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과다수면증은 수면장애 중 하나인 기면증의 주요증상으로 나타난다"며 "기면증은 강한 정신·사회적 영향을 미치는 수면과 각성 장애라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병원 정신과 크리터 허블린(Christer Hublin) 교수팀에 따르면 기면증은 과도한 주간졸림, 반복적인 수면발작, 탈락발작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신 원장은 "연구팀은 기면증의 경우 약물치료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는 것이 좋고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비약리학적 치료 측면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면서 "연구팀에 의하면 대부분의 기면증 환자에 대한 약물치료는 과도한 졸음과 수면발작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기면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환자의 80% 정도가 상당한 치료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졸음 증상에 대해 느끼는 개인차가 심하고 주관적이므로 봄철 수면장애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이라고도 권고했다는 게 신 원장의 설명이다. 과다수면증이 특징인 기면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질환은 몸의 면역체계가 세포나 장기 등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기면증의 경우 면역세포가 하이포크레틴 세포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이다.
신 원장은 "기면증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하이포크레틴이라는 각성물질을 생성하는 세포체를 면역세포가 공격해 파괴하면서 잠에서 깬 상태를 어렵게 만든다"며 "기면증으로 인한 졸음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면증 초기에는 면역치료가 가능하며 진행이 오래됐을 경우에는 각성물질을 대신할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수면장애는 조기 발견과 빠른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과다수면증과 같은 봄철 수면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고통 받고 있다면 수면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만성 불면증, 우울증 등과 같은 문제로 발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