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인데스크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 5만6천 달러(7,659만 원)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ETF(상장지수펀드)에 국부펀드들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책임자인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에 따르면 최근의 장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연금, 기부금, 국부펀드, 보험사, 기타 자산관리자, 패밀리 오피스 등이 다수가 지속적인 실사와 함께 참여를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카타르의 국부펀드가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며 맥스 카이저는 그 규모가 최대 5,000억 달러(681.8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국부펀드인 카타르 투자청의 총자산 규모가 4,750억 달러 규모이기 때문에 운용자산 전체를 옮겨야 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가 됐든 실제 투자가 이뤄질 경우 가상자산을 대하는 전통적 금융기관들의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부펀드인 쿠웨이트의 투자청과 1조6,000억 달러 자산의 노르웨이의
해외자산펀드가 가장 보수적인 수준의 배분만으로도 시장에는 핵폭탄급 파급력을 미칠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6,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유럽 2위 은행인 BNP 파리바도 이미 현물 상장지수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 중인 사실도 확인되었다.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대규모 기관 투자자는 매 분기 서류를 통해 보유 중인 운용자산을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번 공개 자료를 통해 BNP 파리바의 비트코인 투자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