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369.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원 하락한 1367.4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6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뉴욕 연방준비은행 소비자 기대조사(SCE)에서 미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를 기록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항목들에 대한 올해 가격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주택 가격 기대 인플레이션은 3.0%에서 3.3%로 오르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이다.
한편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에서 2.8%로 하락했지만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에서 2.8%로 상승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시간대 소비심리가 발표되며 금리가 소폭 올랐기에 이번에는 시장 반응이 거의 없었다. 이번 미국의 4월 사회융자 데이터를 보면 연초의 금리인하의 힘이 약해지고 있어 부양책의 연속성 있는 사용이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미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한 자금 조달 행보를 발빠르게 시작하는 점이 긍정적이다. 여기에 통화정책 추가 완화도 더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정책 효과는 하반기에 확실히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