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라인, 일본에 절대 뺏기면 안돼…尹, 기시다에 전화해야"

세계 과학기술은 패권 전쟁

현재 한일 관계 예전보다 좋아

외교 통해 푸는 게 우선

안 될 때는 국제법까지 동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 라인 야후 사태와 관련해 "이거는 절대로 뺏기면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해서 협조를 구해야한다"라며 "안 될 때는 국제법을 동원하는 방법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현재 세계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게 두 가지다. 하나는 초격차 과학기술. 그러니까 다른 나라가 못 따라올 만한 그런 과학기술력을 확보하는 거고 두 번째는 상업적으로 일반 대중과 바로 접할 수 있는 플랫폼 확보다. 페이스북이라든지"라며 "그중에 라인이 사실 포함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두 가지 중에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초격차 과학기술 쪽에서는 메모리 반도체를 가지고 있고 그다음에 이 플랫폼 쪽으로는 라인 야후를 가지고 있다"라며 "그래서 저는 이거는 절대로 뺏기면 안 된다. 그런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해결 방안이)저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지금 현재 한일 관계가 예전보다는 좋아졌지 않느냐. 그러니까 윤 대통령께서 직접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를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협조를 구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다만 "공식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 통화 내용을 듣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에 그런 협상이 가능하다는 그런 말이다"라며 "외교를 통해서 푸는 게 사실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서로 같은 자유시장 경제 체제 하에 같은 시스템을 가진 나라다"라며 "그런 데서 함부로 한쪽에서 힘으로만 지분을 매각하라 이렇게 요구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만약에 그게 안 될 때는 사실 여러 가지 국제법을 동원하는 방법도 있다"라며 "일본과 한국 간에 여러 가지 투자에 관련된 법들이 있다. 법들을 동원해서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되찾는 그런 방법들까지도 우리는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