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민주당이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조기 지명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대선 당일인 오는 11월5일 오하이오주 투표용지에 민주당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9~22일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하이오주 대선 후보 등록 시한은 오는 8월 7일이다.
이에 민주당은 전당대회에 앞서 화상으로 대의원 투표를 진행한다. 화상 투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상 전당대회를 진행했던 지난 2020년의 방식과 유사할 것이라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 관계자는 화상 투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내달 4일 규칙위원회에서 절차 변경안이 다뤄지고 몇주 내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AP는 전당대회가 의례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전국위 제이미 해리슨 의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오하이오를 비롯한 50개 주 전역에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것이고 오하이오 공화당원들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행동을 취해야 할 순간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상 투표를 통해 우리는 공화당이 당파적인 속임수로 민주주의를 갉아먹는 일이 없도록 하고, 오하이오 주민들이 자신이 선택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화당의 잠정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후보로 공식 확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