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장 방문, 식료품 원재료 수입단가 급등 관련 업계 애로사항 청취
"신속통관 구축해 원자재 물량공급 지원, 업계도 물가안정 동참해달라"
◆…고광효 관세청장(왼쪽)이 4일 오후 CJ제일제당 인천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4일 수입 원재료를 이용해 설탕·식용유·올리브유 등 식료품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 인천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주요 식료품의 원자재 수입단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관세행정 지원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뤄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주요 원자재인 사탕수수당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의 수입 가격은 1~5월 누적 기준 각각 킬로당 0.62달러, 11.12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 78.2% 상승했다. 콩류 중 하나인 대두는 같은 기간 15.5% 하락한 킬로당 0.57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고 청장은 공장 내 원당을 보관하는 창고, 설탕·식용유 생산시설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본 후 업계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최근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식료품 가격 관리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고 청장은 "업계의 식료품 가격 인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한 통관 물류체계를 구축해 가격상승 원자재의 원활한 물량 공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물가안정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업계도 국민이 체감하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생활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세청은 국내수급이 불안정한 품목에 대해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수입 원자재의 원산지를 세탁해 고가로 유통하는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등 국민의 먹거리 안정을 위한 관세행정상 물가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