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V Tech Day'에 참석한 허준녕 GS벤처스 대표(왼쪽에서 9번째)가 스타트업 경영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 제공
GS벤처스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V Tech Day'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GS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이 모여 기술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배터리의 미래'를 주제로 배터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그린 미네랄(리튬 재활용 바이오 기술), 듀오픽스레이(산업용 X-ray 디텍터 기술), 딥스마텍(고분자상온코팅/배터리핵심소재), 에스디티(배터리소재 및 BP분석센서 기술), 에바사이클(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기술), 에이코트(ALD 양극재 코팅 기술), 고이쿠 배터리(초고속 배터리 진단 기술), 미트라켐(차세대 LFP 양극 소재 기술) 등 8곳 경영진과 함께 GS에너지, GS건설 등 배터리 연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S 계열사 임원진이 참여했다.
이 중 미트라켐은 그룹의 북미지역 신기술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GS퓨처스가 발굴한 기업으로 최근 미국 GM이 투자한 LFP 배터리 회사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나머지 7개사는 GS벤처스가 발굴·투자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외에도 그룹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 임원이 참석해 신기술 탐색과 구체적인 사업화 관점에 대해 논의했다. GS에너지는 포스코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스 합작사를 설립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GS건설은 포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GS칼텍스의 주유소와 GS차지비의 전기차 충전, GS엠비즈의 자동차 경정비 역량을 통해 향후 폐배터리 관련 신사업을 위한 밸류체인도 구축 중이다.
GS벤처스는 지난 2022년 그룹의 첫 CVC(기업형 벤처 캐피털)로 출범한 이후 그룹 계열사와 함께 벤처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으로 작년 첫 GSV Tech Day를 개최했다.
회사측은 "허태수 그룹 회장이 '스타트업 벤처과 함께 하는 미래성장'을 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지금까지 23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단순히 재무적 성과를 목표로 하는 일반적인 벤처 캐피털과 달리 그룹 계열사와 투자 스타트업, 스타트업간의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고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