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 초청으로 18~19일 방북...24년만

김 위원장과 세 번째 만남
외국정상 북한 방문 2020년 코로나 이후 처음
북한·러시아 결속력 강화 방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17일 같은 시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푸틴 대통령이 18일~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며,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세 번째가 된다.

두 사람은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북러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차 북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9년 1차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방북을 요청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 때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북한 방문을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외국 정상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북한이 2020년 코로나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작전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답방은 북한과 러시아의 결속력이 공고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방문에 이어 19∼20일에는 응우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