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23.09.13. <사진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주 초반 북한을 방문하는 쪽으로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공영 방송 NHK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의 고위관계자 등 여러 외교 소식통은 NHK에 "푸틴 대통령 방북 계획이 조만간 공식 발표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NHK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라며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북한과 군사적 제휴를 한층 강화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수락했다.
NHK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무기 부족으로 북한에서 포탄 등을 조달받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군사적 연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북한 역시 지난달 27일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더 받고 싶을 수도 있다"고 NHK는 덧붙였다.
NHK는 "푸틴 대통령이 다음 주 후반을 전후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그가 북한과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