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만307가구·귀촌 30만6441가구·귀어 716가구
지역별 귀농가구, 경북‧전남‧충남 순
수산업법 개정·인구이동 감소 영향 커...대부분 1인 가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귀어 가구는 각각 1만307가구, 30만6441가구, 716가구로 집계됐다.
모두 합쳐 31만7464가구로, 전년에 비해 4.4% 감소한 숫자다. 귀농가구는 17.0% 감소했고, 귀촌‧귀어가구는 각각 3.9%, 24.7% 줄었다.
귀촌인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40만93명으로, 통계가 공표된 2013년 이래 최저치다. 귀농인과 귀어인 역시 각각 전년 대비 16.7%, 26.7%씩 감소한 1만540명, 750명을 기록했다.
귀어인구가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는 수산업법 개정이 꼽힌다. 지난해 1월 신고어업 분야에서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사람'으로 등록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이 분야 귀어인의 등록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귀어인의 76% 정도가 신고어업 분야에 종사한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감소한 것도 귀농·귀촌·귀어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60대 이상의 도시 취업이 늘어나면서 귀농·귀어 흐름이 약화했다.
귀농가구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1911가구(18.5%)로 가장 많았고, 전남 1781가구(17.3%), 충남 1299가구(12.6%) 등이 뒤를 이었다. 귀농가구의 76.8%는 1인 가구였고, 16.8%는 2인 가구였다.
귀촌가구는 경기가 8만1308가구(26.5%)로 가장 많았고, 충남 3만7645가구(12.3%), 경북 3만46가구(11.1%) 순으로 조사됐다.
귀촌가구의 전입 사유는 직업(34.5%)이 가장 많았고 가족과 주택이 각각 24.1%였다. 귀촌 가구의 78.5%는 1인 가구였다.
귀어가구는 전남 279가구(39.0%), 충남 199가구(27.8%), 전북 66가구(9.2%) 순이었다. 귀어가구의 80.3%는 1인 가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