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립토퀀트
지난주 공격적인 매도세와 커뮤니티 내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일시적인 바닥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시장은 지난주 마운트곡스 물량부담과 연준 의장의 발언에 불과 3일 동안 8억 달러(1.1조 원)가 넘는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에 놀란 투자자들의 4천억 달러가 넘는 매도행렬로 5만3천 달러(7,336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 비트파이넥스 연구팀은 "가격 급락으로 매도물량 대부분이 해소됨에 따라 잠재적인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독일 정부의 대량매도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이후 거래량 비율로 볼 때 비교적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동성 지표 또한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내재적 변동성과 역사적 변동성 사이의 스프레드 간격이 좁혀지는 것은 시장이 향후 더욱 안정기에 접어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에 머물거나 급락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게다가 시장 포지셔닝은 최근의 단기 반등에도 숏(매도) 청산 건수가 많다는 점에서 공매도 위주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늦깎이 공매도자가 유입되는 현상은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장기 보유자들이 아직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이들이 이익을 내는 동안에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고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단기 보유자들의 SOPR(보유 기간 대비 수익률)은 0.97 수준으로 현재 손익분기점 이하에 머물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과거 이러한 상황에 있을 때 매도 압력이 완화되며 가격이 반등했다"고 지적했다.
잠재적 바닥권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더욱 잘 보여주는 지표는 최근 비트코인 영구 스왑 자금 조달금리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이를 약세 심리가 상승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지만, 매수와 매도 압력의 균형이 조정되면서 안정화되고 있거나 바닥에 접근하고 있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