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문화자이SKVIEW' 눈길

소비자물가지수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

대전 자가점유비율 서울 이어 최하위

외지인 매입 및 금리 인하 기대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언급한 하반기 물가상승률 2.3%~2.4%와 동일한 수준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예고한다.

업계는 대전광역시에 주목하고 있다. 대전은 지방광역시 중 자가점유비율이 가장 낮고 분양가 역시 평균을 밑도는 편.

국토부 지표누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대전의 자가점유비율은 51.9%로, 지방광역시 중 가장 낮다. 이는 주택 보유 수요가 높다는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880만원으로, 수도권 평균 분양가인 약 2597만원보다 700만원 이상 낮다. 5대 지방광역시 평균인 약 2000만원과 비교해도 120만원 낮다.

낮은 자가점유비율과 분양가로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세가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중 외지인 비율은 19.3%로, 지방광역시 중 광주와 함께 가장 높다. 이에 대전 거주민들도 신규 공급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전 중구 문화동의 '문화자이SKVIEW'와 같은 대단지가 눈길을 끈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 시공하는 '문화자이SKVIEW'는 지하 3층 ~ 지상 최고 34층, 19개동, 총 1,746가구 규모로, 외관과 조명, 커뮤니티 특화가 특징이다. 중구에서 20년 만에 조성되는 1,500세대 이상 대단지다.

문화동 A 부동산 대표 공인중개사는 "대전은 비수도권 시·도 중 주택보급률이 100% 이하인 유일한 지역으로 신규 공급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지역민들이 분양을 망설였으나, 기준금리 하락 신호에 따라 선제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