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숨겨진 보석'...청정 바다가 손짓하는 울진 해수욕장

빼어난 산과 바다 경관을 가진 한적한 여행지

한반도 남쪽 동해안에 있는 경북 울진은 바다와 숲 모두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과거 경북 교통 오지 중 하나였던 울진은 빼어난 산과 바다 경관에도 불구하고 동해안 다른 지역에 비해 한적해 분위기가 남다르다.

울진에는 태백산 줄기를 따라 해수욕장들이 늘어져 있다.

울진군 근남면 산포 4리에 있는 망양정해수욕장은 비교적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편이어서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영양군 일월산 기슭에서 발원한 왕피천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곳에 있어 울진에서는 유일하게 바닷가에서 담수욕과 민물낚시를 즐길 수 있다.

후포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동해의 쪽빛 물결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으로 소문났으며 죽변등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하트해변은 울진 앞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이 찾는다. 2004년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 구산해수욕장은 에머랄드 바다빛과 규사성분의 백사장이 유명하다. 규모는 작지만 오토캠핑 시설과, 카라반 주차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캠핑여행까지 가능하다. 강원도와 인접해 있는 나곡해수욕장은 크고 작은 갯바위가 펼쳐져 남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20분 거리에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용출 온천인 덕구온천이 있어 해수욕과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울진에는 해안스카이레일과 등기산 스카이워크 등 대표적 관광명소가 있다. 울진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무인 모노레일이 시속 5km의 속도로 왕복 4.8㎞ 구간을 운행한다. 후포 등기산공원에 위치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국내 최대길이 135m, 폭 2m, 높이 20m로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