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법사위 전체회의서 한동훈 특검법 상정할 것으로 본다…민주당과도 얘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6일 열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할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과도 얘기가 됐다"고 전했다.
황현선 사무총장도 "19일 전에는 (법사위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약속이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5월 30일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해 발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자녀 논문 대필 의혹과 지난 대선 당시 고발 사주 연루 의혹 등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또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과 관련해 "특검법이 법사위에 상정되면 혁신당이 (문자 읽씹 논란) 내용을 법안에 포함할 수도 있다"며 "법안소위 1소위에서 수정안이 제출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동훈 특검법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 후보가 대표가 된 후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하는 건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다고 봤다"며 "조국혁신당은 정무적인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미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 안에 사설 댓글팀 운영 의혹도 추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조 의원은 또 김건희 여사 댓글팀 의혹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김 여사와 한 후보 양측 모두 사설 댓글팀을 운영한 의혹이 있는 것"이라며 "두 팀 모두 조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수사기관에서 사설 댓글팀 운영 혐의 수사를 진행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특검 차원으로 수사를 진행해야 되지 않나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