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이후 두 번째로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제의 끔찍한 일로 위스콘신 방문과 공화당 전당대회 (15~18일) 일정을 이틀 연기하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총격범'이나 잠재적 암살자가 일정 등을 강제로 바꾸게 할 수는 없다고 방금 결정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로 이날 오후 3시 30분 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맞아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그는 총격 사건 이후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며 "웅웅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아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현장에서 총격 용의자를 사살했다. 이날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