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첫 가상자산 전담조직 신설...FIU 제도운영과장 출신 김성진 임명
한시 조직이지만 가상자산시장 질서 확립 및 이용자 보호 관리감독 전담
금융위는 16일 김성진 과장이 가상자산과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앞서 이번 주 초 김성진 과장을 내정한 상태였고 이날 발령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진 과장［금융위원회 제공］
가상자산과를 이끌게 될 김 과장은 1980년생(44세)로 민족사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그리고 영국 요크(York)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4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자본시장과·서민금융과·중소금융과·은행과·금융정책과와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과장 및 기업구조개선과장을 지낸 뒤 현재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 중이다. 금융위 내에서도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FIU 제도운영과장으로 지낸 경력이 이번 인사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FIU 제도운영과는 가상자산업을 영위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조사·감독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디지털금융 전담조직 '디지털금융정책관' 산하에 가상자산과를 신설한 상태다.
가상자산과는 내년 말까지 한시 조직으로 운영되지만 현재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의 질서를 확립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감독을 전담할 조직으로 책임자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