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용자에게 '예치금 이용료' 지급
거래소, 자정부터 새벽까지 이용료율 경쟁
업비트→빗썸→코빗→업비트→빗썸→코빗
가상자산거래소 이자율 평균 1.82%로 상향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용자들에게 예치금 이용료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들은 이용자 유치를 위해 예치금 이용료에 대한 이자율을 공지하기 시작했다.
예치금 이용료란 가상자산거래소에 투자를 위해 적립한 예치금(비용)에 대한 이용료를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먼저 고팍스가 지난 18일 실명계좌 제휴 은행인 전북은행과 협의를 통해 예치금 이용료 이자율을 세전 기준 1.3%로 책정했다. 같은 날 코인원은 카카오뱅크와 협의해 1%로 발표했다.
업계 1위인 업비트가 19일 오후 10시9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세전 기준 연 1.3% 예치금 이용료율을 제공하고 예치금 이용료율은 회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빗썸이 오후 11시20분쯤 2%의 이자율을 발표했고 이어 코빗도 오후 11시26분쯤 1.5%의 이자율을 알렸다. 하지만 빗썸을 의식한 업비트가 갑자기 오후 11시59분쯤 연 1.3%에서 2.1%로 상향 지급하겠다고 재공지를 하면서 경쟁이 시작됐다.
이에 빗썸도 업비트의 재공지가 나온 지 30분도 되지 않은 20일 자정을 넘어 다시 "이용료율을 2.2%로 상향 조정한다"고 재공지했다. 지켜보던 코빗도 경쟁에 가세해 새벽1시쯤 2.5% 이자율로 상향 조정한다고 못박았다.
과열된 경쟁으로 5대 가상자산거래소 이자율 평균은 1.82%로 상향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