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번주 차기 후보자 선정 진행...곧 발표할 것"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후 처음으로 낸 공식 성명에서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내 목표는 후보 지명을 얻고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미 전역을 순회하면서 미국인들과 중대한 이번 선거에 있어 확실한 선택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이는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내가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민주당을 통합하고 우리나라를 통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수십 년간 정치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놀라운 업적은 현대 미국 역사에서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서는 "이타적이고 애국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 알게 된 건 고인이 된 바이든의 아들 보를 통해서였다"고 회상하면서 "선거일까지 107일 남았다. 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다. 그리고 함께라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당내에서 이번주 후보자 선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통합된 민주당으로 전진하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은 당의 확립된 규칙과 절차에 따라 이행될 것"이라며 "미국 국민에게 차기 후보자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부연했다.
더힐은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참패 이후 일부 당원들의 잇단 사퇴 요구에도 그의 확고한 지지자였다"며 "해리스는 선거 운동을 계속해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선거 운동을 했다. 또한 지난 임기동안 바이든 행정부에서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