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나이’ 3세·7세의 삼재는 복삼재(福三災)…4세·5세의 삼재는 악삼재(惡三災)
도교(道敎)를 숭상하는 도가(道家)에서는 삼재팔난(三災八難)을 매우 경계하는 흉살로 다루었다. 여기서 삼재(三災)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3가지의 액난(厄難)인 큰 재앙을 가리킨다. 그리고 팔난(八難)은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8가지의 난제(難題)인 큰 고통을 가리키는 말이다.쉬지 않고 흐르는 행운(行運)인 유년(流年)의 세운(歲運)에 해당하는 연운(年運)에서 삼재(三災)와 팔난(八難)에 해당하는 해에는 사방팔방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밀려들고 닥쳐들어 불운(不運)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에 매사 경계와 근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삼재(三災)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람이 태어난 해의 띠인 생년(生年)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첫째 '범(寅)띠·말(午)띠·개(戌)띠'로 인오술(寅午戌)년생의 경우에 삼재(三災)살에 해당하는 해(年)는 '원숭이(申)의 해·닭(酉)의 해·개(戌)의 해'로 신유술(申酉戌)년의 해가 바로 삼재(三災)살이 작동하는 해다.
둘째 '원숭이(申)띠·쥐(子)띠·용(辰)띠'로 신자진(申子辰)년생의 경우에 삼재(三災)살에 해당하는 해(年)는 '호랑이(寅)의 해·토끼(卯)의 해·용(辰)의 해'로 인묘진(寅卯辰)년의 해가 바로 삼재(三災)살이 작동하는 해다.
셋째 '돼지(亥)띠·토끼(卯)띠·양(未)띠'로 해묘미(亥卯未)년생의 경우에 삼재(三災)살에 해당하는 해(年)는 '뱀(巳)의 해·말(午)의 해·양(未) 의 해'로 사오미(巳午未)년의 해가 바로 삼재(三災)살이 작동하는 해다.
넷째 '뱀(巳)띠·닭(酉)띠·소(丑)띠'로 사유축(巳酉丑)년생의 경우에 삼재(三災)살에 해당하는 해(年)는 '돼지(亥)의 해·쥐(亥)의 해·소(丑)의 해'로 해자축(亥子丑)년의 해가 바로 삼재(三災)살이 작동하는 해다.
12운성(運星)과 관련하여 12신살(神殺)들 중에서 인간의 목숨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생사여탈권(生死與奪權)을 장악하고 있는 '역마살(驛馬殺)·육해살(六害殺)·화개살(華蓋殺)'이라는 3가지 신살(神殺)을 한데 묶어서 삼재(三災)라고 한다.
삼재(三災)에 속하는 이들 3가지 신살(神殺)인 흉살(凶殺) 중에서 '역마살(驛馬殺)·육해살(六害殺)'의 작용력은 매우 강하다. 그러나 화개살(華蓋殺)의 작용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점이 약간 다를 뿐이다.
12신살(神殺)들 중에서 삼재(三災)에 속하는 이들 3가지 신살(神殺)을 12운성(運星)으로 따져보면 역마살(驛馬殺)은 병(病)에 해당하고, 육해살(六害殺)은 사(死)에 해당하며, 화개살(華蓋殺)은 묘(墓)에 해당하는 기운이다.
그런데 12신살(神殺)들 중에서 <육해살(六害殺)>은 무서운 저승사자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귀인(貴人)에 해당하기도 해서 양면성을 지닌 기운이라 할 수 있다. 12신살(神殺)들 중에서 삼재(三災)의 해에는 다음과 같이 3가지로 구분해 적용이 된다.
►삼재(三災)가 들어오는 첫 번째 해를 들(入)삼재라고 한다. 이 들(入)삼재의 해에는 자신의 마음이 심란하고 무서움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한해이다.
►삼재(三災)가 들어온 두 번째 해를 눌(食)삼재라고 한다. 이 눌(食)삼재의 해에는 집안의 가족이 우환에 노출될 위험이 큰 한해이다.
►삼재(三災)가 들어온 세 번째 해를 날(出)삼재라고 한다. 이 날(出)삼재의 해에는 대체로 불길함을 말하나 그 작용력은 그다지 크지 않은 한해이다.
그런데 삼재(三災)가 든 해의 끝 나이가 3세·7세일 때면 복(福)삼재, 행복(幸福)삼재에 해당하고, 삼재(三災)가 든 해의 끝 나이가 4세·5세일 때면 악(惡)삼재, 파산(破散)삼재에 해당함이니 이럴 때에 해당하는 사람은 매우 불운(不運)한 삼재에 해당하는 해이기에 특히 조심해야할 시기라고 할 것이다.
삼재(三災)를 지혜롭게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술(方術)에는 삼재소멸부(三災消滅符)를 괴황지(槐黃紙)·신옥(神玉)·신목(神木) 등에 바르게 새김·전각(篆刻)한 후에 법수에 맞게 착신(着神) 절차를 거친 후에 몸에 지녀 휴대하는 방법도 있고, 38(三八)의 수리(數理)를 동원하여 극복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는데 주변의 풍수역학(風水易學)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실천함이 바른 자세일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