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주가가 반등하면서, 국내에서도 오랜만에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시장은 지난 4일 동안의 약세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겨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포인트 오른 상승장으로 출발하면서, 지난 나흘간의 미국 대선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10시를 지나면서 지수는 다시 떨어져 전날 종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로 지수는 조금 살아났지만 결국 어제보다 10.78포인트(0.39%) 오른 2774.29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241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5억원, 239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367종목, 하락종목은 497종목으로 하락세가 조금 더 우위였다. 보합은 6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상승은 5종목, 하락 3종목, 보합 2종목이었다.
삼성전자는 1.08% 오른 8만39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33%, 3.97% 상승했다. KB금융도 2.08% 오르며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76% 하락한 32만6000원으로 장을 끝냈고, 셀트리온도 2.07%, 포스코홀딩스도 1.93%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어제와 같은 20만5000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어제와 같은 84만8000원 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도 코스피처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작때에는 전날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출발했지만 점심 시간 무렵 하락 전환하기도 했던 코스닥은 마감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다시 상승전환해 어제보다 2.16포인트(0.27%) 오른 812.12로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고 개인이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5억원, 55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808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691종목, 하락종목은 866종목으로 상승세와 하락세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보합은 102종목이었다.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1.16% 하락했지만, 2위 알테오젠은 7.95% 상승했고, 3위 에코프로는 2.10% 하락했지만, 4위 HLB는 2.09%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