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에 따르면 스팸 문자 신고 건수는 재작년 3,870만 건에서 지난해 2억 9540만 건으로 급증했다. 심지어 올해 6월 말까지 2억 1750만 건으로 껑충 뛴 상황이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올해 전체 신고 건수는 4억 건을 넘어설 것으로도 전망된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문자발송과 스미싱 문자 등을 사이버 위협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들어 금전적 이익을 노린 불법 스팸, 스미싱 문자가 대량으로 발송되는 사례가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문자재전송사' 등록이 크게 증가하는 등 문자발송 서비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40대 직장인 박 모씨는 "아무리 차단을 하고, 수신 거부를 해도 연락이 와도 너무 많이 온다"며 "신고를 해도 달라지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화제가 되면서 이를 노린 해킹 공격도 늘어난 추세다. 이들은 가상자산을 불법적으로 탈취하기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가상자산 지갑 △거래소 등을 목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 상반기 블록체인 브릿지 서비스 개발 업체는 약 1055억 원을 탈취당했으며, 블록체인기반 노래방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로 180억원의 가상자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침해사고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침해사고 신고 실효성 강화와 침해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침해사고 후속조치 강화하는 한편, 지난 2월 13일 정보통신망법을 개정·공포했으며 오는 8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국민과 기업들의 침해사고 피해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침해사고 피해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해킹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