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한 러닝메이트 지명을 10일 이내로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 CBS뉴스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밴스의 대선 합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는 여성의 권리를 빼앗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한가지 더 중요한 점은 이 티켓에 밴스가 추가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매우 나쁜 선택"이라며 "내가 아는 도널드 트럼프는 아마 앉아서 TV를 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TV에는 매일 밴스가 더 극단적이고 더 이상하고 더 변덕스러운 일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변덕스럽고 극단적인 것 같다"며 "트럼프는 거기 앉아서 머리를 긁적거리며 '내가 왜 이 사람을 뽑았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민주당을 위해 한 가장 좋은 일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오하이오 투표 확정까지 약 10일 남았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밴스를 계속 남겨 둘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 밴스 부통령 후보의 인지도가 매우 낮고, 트럼프 자신도 그를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최근 밴스 의원은 지난 2021년 7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를 포함한 몇몇 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자신의 삶에서 비참한,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ies who are miserable at their own lives)이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됐다.
그는 또한 2022년 1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도 낙태와 관련해 반대 의견을 내면서 "오하이오주가 2024년까지 임신 중절을 금지하면, 민주당 '큰손' 기부자로 불리는 유대인 자선가 조지소로스가 '매일 비행기를 띄워 흑인 여성들을 캘리포니아로 보내 낙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