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지난 3년간 착오송금 134억원 되찾아줬다

예금보험공사는 되찾기 서비스가 시행된 이후 3년간('24.6월말까지) 3만8549건(744억원)을 신청받아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 '1만793건, 134억원'을 되찾아줬다고 밝혔다.

예보는 2021년 7월부터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되찾기 서비스)를 통해 송금인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이용 한도를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해 고액 착오송금인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잘못 보낸 돈 '77건, 19억원'을 추가로 되찾아줬다.

예보 관계자는 "되찾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송금인은 소송에 비해 비용은 70만원 절감하면서 97일 빨리 잘못 보낸 돈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1000만원 기준)"고 평가했다.

예보는 되찾기 서비스 시행 이후 단계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소비자를 더욱 폭넓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보는 신한EZ손해보험에 착오송금 공공데이터 등을 제공해 업계 최초로 착오송금 반환지원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상품이 출시토록 협력했다.

예보는 그간 되찾기 서비스를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제4회 적극행정 유공포상'(인사혁신처·행정안정부 주관)에서 '포장'을 수상(착오송금반환지원부 신주용 차장)하는 영예를 안았다.

예보는 착오송금 예방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착오송금이 많이 발생한 10개 금융회사의 모바일 앱을 점검해 착오송금 예방을 위한 모범사례를 마련하고 해당 금융회사의 이체시스템을 보완·개선토록 했다.

또한 음주 후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착오송금을 예방하고자 주류병의 보조라벨을 통한 생활밀착형 홍보를 실시했다.

예보 관계자는 "예보는 3년간의 되찾기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를 보다 두텁고 촘촘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간 금융회사와 협업해 착오송금 관련 신상품 개발, 보험금청구 프로세스 구축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제반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