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연세대 학위 자진반납 전 이미 서울대 대학원 합격

연세대학교, 조국 아들 석사 학위 취소

서울대 대학원 측 "2023년 입학해 2025년 8월 졸업 맞아"

연세대학교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 조모(28)씨의 석사 학위를 취소한 가운데 지난해 조 씨가 연대 학위 자진반납을 밝히기 전 이미 서울대 대학원에 합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주간조선은 조 대표 측에서 조 씨의 연세대 학위 자진반납을 알리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 이미 조 씨가 서울대 국제대학원 신입생 모집에 합격했었다고 보도했다.

주간조선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지역학 전공 석사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주간조선은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에게 '2023년 합격한 조 씨의 졸업예정일이 2025년 8월이 맞느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연세대 측은 최근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입학 취소와 함께 석사학위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2학기 정치외교학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탈락한 조 씨는 2018년 재응시해 합격했으나 이 과정에서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였던 최강욱 전 의원이 허위로 발급해준 인턴확인서를 학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준 최 전 의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 대표 측은 지난해 7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며 아들의 학위 자진반납 의사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