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 로이터>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숨지면서 중동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유도미사일 잠수함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군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인용해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순환 유도탄 잠수함 USS 조지아호는 지난달 지중해에 있었지만 잠수함 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유도미사일 잠수함은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SLCM) 운용에 특화한 핵 추진 순환 유도탄 잠수함(SSGN)을 의미한다.
오스틴 장관은 앞서 이스라엘 당국자와 통화한 후 핵 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중동 지역 배치를 가속화 하라고 명령했다.
또 지난 2일에는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순양함과 구축함을 유럽과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하도록 하는 한편,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미 정부가 이스라엘 및 미군에 대한 이란과 대리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미군 배치를 늘릴 것으로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며 "역내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중동 전역에서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