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북부 피난민 귀환' 등 전쟁 목표 확대해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 접경지 문제를 현재 전쟁 목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회의를 열고 "북부 전선의 과제는 아직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그것은 대피한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쟁 목표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문제를 총리와 내각에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갈란트 장관 발언에 "두말할 것도 없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몇 달 동안 이미 이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시 비상내각에서 사임한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가통합당 대표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결코 늦지 않았다. 북부의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전투기 100대와 수백 대의 로켓을 동원한 공방으로 전면전 위기를 끌어 올렸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추가 대규모 공격을 자제하면서 사태는 빠르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테헤란에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장의 암살에 대해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고 있고, 복귀와 관련해 국경 지역 피난민들은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하고 있어 중동의 정세는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