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원, 'K-디자인 어워드' 2관왕

현대건설이 'K-디자인 어워드 2024(K-Design Award 2024)'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예원(藝園, Artistic Bosque)'과 '사유원(思惟園, Slow Garden)'으로 공간(Space) 부문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단일 공동주택에선 유일한 공간 부문 2관왕이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이 시상식은 대만의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홍콩의 디자인 포 아시아어워드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3대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 23개국 2627개 상품이 참가했으며 10개국, 33명 이상의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313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예원은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해 예술적이며 현대적인 경관으로 재현한 특화 정원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신나무 숲속에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 위에 공간감 부여를 위한 스테인리스 미러월이 설치됐으며 3D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도 배치됐다.

사유원은 단정하게 정리된 녹지와 중첩되는 마운딩의 선형을 조합해 이용자가 걷고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차분한 무채색의 포장과 짙은 녹색의 관목, 초화류로 구성된 마운딩 위에 독특한 줄기와 꽃을 선보이는 배롱나무 배치로 다양하고 입체적인 경관을 제공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공동주택 정원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