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에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 결합"
반도체 모듈 에센코어도 11월 자회사 편입
◆…SK에코플랜트 CI.
SK에코플랜트는 2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주를 발행해 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지분 100%)과 교환한다.
이번 안건 승인은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수반되는 양사간 사업 시너지 효과,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등 시장의 기대감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산업용 가스 제조 플랜트 건설·운영 측면에서 좋은 협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산업용 가스 수요처가 집중돼 있는 산업단지나 고객사 인근에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 특성상 기존의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과 결합·활용이 용이하고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신규 고객 확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모듈기업인 에센코어(Essencore)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에센코어는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와의 협업을 통한 전자·전기폐기물(E-waste),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등 재활용사업 분야의 추가적인 피드스톡(Feedstock, 주 원자재) 물량 확보, 유통망 확대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에 따라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상황에서 기존 반도체 인프라 조성 역량과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에센코어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반도체 밸류체인에서의 역할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의 자회사 편입은 오는 11월 1일 완료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반도체, AI, 환경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을 높여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