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8월 15일 미국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서 열린 메디케어 약가 협상 행사에서 손을 들고 있다. <사진 로이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US스틸의 미국 내 소유 및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CBS는 캠프 관계자를 인용,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유세에서 "항상 미국 철강 노동자의 편에 서겠다고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CBS는 "이는 백악관이 이전에 이 회사를 일본 일본제철에 매각하는 것에 반대했던 것과 일치한다"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을 방문해 "US스틸은 1세기 이상 미국의 상징인 기업이었고 앞으로도 전적으로 미국 기업으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소유하고 미국 철강 노조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자 그렇게 될 것이다.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동절을 맞아 피츠버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합동 유세를 진행한다.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펜실베이니아는 쇠락한 공업지대를 일컫는 러스트벨트에 속한 핵심 경합주이다.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US스틸 매각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US스틸의 인수를 막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달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한 공장에서 가진 유세에서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US스틸 주주들은 압도적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USW)의 반대로 인수전은 난항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