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 성료

삼정KPMG가 지난 5일 400여개 상장회사의 기업 담당자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고민 중인 상장기업에게 프로그램의 배경과 기업 가치제고계획 준비 시 고려해야 하는 핵심사항을 공유하고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과 비교를 통해 한국 주식 시장의 저평가 원인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첫 번째 세션은 김규림 삼정KPMG 경제연구원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비교를 통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효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김 상무는 실증적 분석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코스피 기업 비율은 53%로, 미국 NYSE 및 일본 TSE Prime 대비 각각 24%p, 28%p 많아 자본시장의 저평가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저평가 원인으로 국내 기업들의 자본수익률이 자본비용을 밑돈 것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한국 기업이 미국·일본 기업과 수익성 및 자본효율성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이후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과 미공시 기업 간 시가총액 상승률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우수 공시로 선정된 기업의 시가총액 상승률이 현저하게 높아 밸류업 공시 품질의 중요성을 확인했따.

조일상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 상무는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를 위한 핵심 고려사항으로 ▲비전과 가치 ▲기대수익률과 자본효율성 ▲포트폴리오 관리 ▲주주환원 ▲거버넌스 ▲기업과 주주간 소통 등을 꼽았다.

조 상무는 기업의 본질적 목적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비전과 시장 기대치를 고려한 주주자본비용(COE)의 산출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수익성·성장성 측면의 평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관점의 활용 방안 결정이 필요하고 주주들의 이해도와 수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성장과 환원 배분 정책을 공시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업가치제고 관련 이사회의 역할 집중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투자자 관점에서의 밸류업 프로그램 활용 방안을, 고일규 한국거래소 밸류업운영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배경 및 향후 계획 등을 담은 마일스톤과 세부 운영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신장훈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일본의 선행 사례에 따라 형성된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정책을 핵심사항으로 선정하고 지배기구를 통해 실행력을 제고해 시장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