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다혜, 억울한 개구리 아닌 몰염치한 캥거루”

“다혜씨 수사, 문 전 대통령 캥거루 게이트”
“대통령 딸·사위 아니라면 누릴 수 없는 호사”
“전형적인 정경유착이자 매관매직”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에 대해 "이분은 억울한 개구리가 결코 아니다. 몰염치한 캥거루"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 "문다혜씨는 검찰 수사를 비판하면서 자신을 돌에 맞은 개구리라고 표현했지만, 이 사건은 문 전 대통령의 캥거루 게이트"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고, 이후 문 전 대통령 사위는 항공업계 경력이 전무한 데도 타이스타젯의 전무로 취업했다"며 "2020년 총선에서 이상직 이사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만약 대통령 딸이, 대통령 사위가 아니었다면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었겠나"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이 사건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이자 매관매직"이라면서 "과거 문 전 대통령은 다른 (전직) 대통령들을 대통령이 아닌 피의자로 다루라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자신의 말을 180도 뒤집었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정말 그럴 의사가 있다면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라. 왜 탄핵시위를 기웃거리고 변죽만 울리고 있나"고 질타했다.

권 의원은 "애꿎은 국무위원들, 검사들 탄핵하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정공법으로 대통령 탄핵안을 만들어보라고 권고하고 싶다"며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당당한 공당의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