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중심 가자에서 북으로”…IDF 정예98사단 북부로 이동
CNN “갈란트 국방 발언, 레바논 폭발 연관성 인정한 것”
◆…지난해 8월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이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레바논에서 이틀간 호출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한 데 이어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가 폭발한 이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이 "새로운 전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레바논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성명에서 "우리는 전쟁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전선의 중심은 병력의 자원과 분산을 통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정예 98사단을 이스라엘 북부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전선의 중심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 갈란트 장관의 발언은 폭발 사건과 이스라엘의 연관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 또한 이날 북부 사령부에서 새로운 작전 계획을 승인한 후 "우리는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역량이 많다"며 "하마스를 해체하고 인질을 석방하는 두 가지 목표 외에도 많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17일, 18일(현지시간) 레바논 각지에서 헤즈볼라의 호출기와 휴대용 무전기가 폭발하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헤즈볼라는 이번 사태의 배후를 이스라엘로 지목하며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다.
이스라엘 북부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분쟁이 시작된 이래 쉬지 않고 교전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