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연일 저격 "선거 브로커 허풍에 나라 흔들려"

"선거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 공범 취급 바로잡아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뭐가 겁나서 수사를 미적거리나. 조속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 브로커 허풍 하나가 나라를 뒤흔드는 모습은 단호히 처단돼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성역 없이 수사해서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냐"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이 명씨를 겨냥한 저격성 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홍 시장과 명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잔불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정리하라"며 명씨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명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되받아치자 홍 시장은 11일 "천방지축 헛소리 하는 명태균을 그냥 둘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