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최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와의 조찬모임에서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보험업계 스스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힌대 대해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윤 위원장 스스로의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과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18일 윤 금감위원장의 이같은 최근 발언이 "생보사 상장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보고, "회사 돈으로 공익기금을 출연하는 것은 '계약자의 권익침해를 주주가 보상한다'는 원칙을 훼손하는 것으로 결코 생보사 상장문제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는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실련은 "지난해 11월 1일 국정감사에서 윤 위원장이 생보사 상장자문위의 활동과 자료 일체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자료 공개도,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도 없다"며 "오히려 국회차원의 공청회 이전에 생보사 상장에 1차적 책임이 있는 증권선물거래소의 판단에 영향을 끼치는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생보사 상장을 위한 공익기금 출연은 현실적인 대안일 뿐, 주주의 책임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누구의 돈을 출연하느냐에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회사차원의 사회공헌으로 생보사 상장문제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업계편향적인 상장자문위의 상장안을 폐기하고, 계약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포함된 새로운 상장자문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