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34포인트(0.50%) 상승 2494.46 마감
코스닥, 10.38포인트(1.52%) 상승 693.73 마감
◆…[사진=연합뉴스]
13일 코스피는 2494.46까지 4일 연속 상승하면서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 3일 2500.10의 99.8% 수준까지 다가갔다. 코스닥은 지난 3일 지수를 넘어섰다. 탄핵 정국임에도 주식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서서히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하루 수천억원씩 대량 팔아치우던 개인과 외국인이 이날은 각각 816억원, 1749억원으로 매도세가 축소되고, 기관은 여전히 이날도 1395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기관은 지난 4일 이후 8일 동안 순매수를 이어가며 2조5169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등 시장 안정 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지난 3거래일 연속 빠른 반등으로 오늘 하루는 숨을 고를 수 있다"면서 "국내 정치 혼란이나 미국발 변수 모두 실체는 잡힌 불확실성 영역에 들어와있는 상태이기에 주가가 아래로 내려가려는 힘 자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비상계엄이 있던 3일 종가를 회복했고, 코스피는 5.6p 가량 남겨두고 있다"며 "내일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정치 리스크 완화 기대가 높아졌고, 3대 신용평가사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이라고 진단한 점도 우호적이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이 비상계엄 충격을 서서히 회복해 가고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상승종목은 635종목, 하락은 255종목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가 우위를 보였다. 보합은 49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6종목이 상승하고, 3종목이 하락했으며, 1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36%), 삼성바이오로직스(+2.92%), 현대차(+1.65%), 셀트리온(+4.60%), 기아(+0.93%), 네이버(+0.96%) 등 6종목이 상승 한 반면, SK하이닉스(-0.34%), LG에너지솔루션(-1.11%), KB금융(-2.30%) 등 3종목은 하락했고, 삼성전자우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이날 상승 출발 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0.38포인트(1.52%) 상승한 693.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 3일의 지수 690.80을 넘어서며 정치혼란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이날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수했다. 각각 283억원, 40억원, 13억원 등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모두 순매수했다.
상승은 1252종목, 하락 357종목으로 상승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86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에코프로비엠(-2.89%), 휴젤(-1.62%), 엔켐(-8.53%) 등 3종목만 하락하고 나머지 7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44%), 에코프로(+1.12%), HLB(+2.42%), 리가켐바이오(+1.19%), 클래시스(+3.14%), JYP엔터(+2.77%), 리노공업(+0.99%) 등 7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