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사망자 유족·피해자 위한 보험가입 확인 및 신속한 피해보상 방침 밝혀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파손된 기체 후미 부분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금융당국(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신속히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3651만 달러의 항공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4720억원)이고,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한도는 3651만 달러(약 537억원)이다. 보험간사 사인 삼성화재(99%)는 해외재보험사에 출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보험간사 사인 삼성화재 등 5개사 중심으로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 대한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청구와 관련해 피해 고객의 보험가입여부 확인 및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손보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하고, 보험사에 대해서는 피해 고객에 대한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사망자 유족에게는 보험금 확정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보험 가입내역 확인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fine.fss.or.kr)' 또는 생명·손해보험협회 '내보험 찾아줌(cont.insure.or.kr)'에서 가능하다. 또한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전화상담도 가능하다고 금융위는 안내했다.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 기준 파악된 사망자는 167명(남성 79명, 여성 77명, 성별 미확인 11명)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