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번 논란으로 2030 열정 폄훼되지 말아야"
백골단, 명칭 변경 검토 중...활동 계속 이어갈 예정
◆…비상의원총회 참석하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민전 의원의 기자회견 주선 건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어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으나 논란이 되자 신속히 사과했다"며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 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했던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이다. 김 의원은 백골단이 어떤 조직인지 모른 채 회견을 주선했다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논란으로 2030의 의지와 열정이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엄중한 상황이지만 2030 세대가 평화로운 집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국가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하고 체제를 지키는 이들의 행동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미래를 향한 2030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변화를 위한 2030 여러분의 행동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공청년단'은 현재 명칭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단원들로부터 이름 변경에 대한 건의가 있었고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백골단을 국회로 불러낸 건 김민전 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국가 비상사태로 몰고 간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반공청년단'은 이름을 바꾸더라도 활동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